코스피 5550.30 반등, 하락 종목 719개…실적·보안·공개매수에 집중된 매수
코스피는 올랐지만,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이 네 배 넘게 많았습니다. 10월 23일 코스피는 5,550.30으로 0.30% 반등했고 코스닥은 751.69로 1.62% 내렸습니다. 우리는 이날을 시장 전체의 회복보다 매수가 일부 종목과 개별 재료에 집중된 장으로 봅니다. 지수 반등만 보고 비중을 넓히기보다 실적과 거래 조건을 구체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종목을 골라 볼 때입니다.

출발은 더 나빴습니다. 코스피는 5,403.17에서 시작해 장중 5,305.98까지 밀렸다가 당일 고점에서 마쳤습니다. 저점에서 종가까지 244.32포인트를 회복한 셈입니다. 그러나 상한가 2개를 포함한 상승 종목은 175개, 하락 종목은 719개였습니다. 코스닥도 상한가를 포함해 412개가 오르는 동안 1,248개가 내렸습니다. 지수의 오후 회복이 다수 종목의 손실을 되돌려 주지는 못했습니다.

간밤 미국 기술주 약세는 개장 초반 부담이었습니다. 뉴스웨이 보도에 따르면 나스닥은 2.60%,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6.72%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오전 9시 13분 각각 3.50%, 2.53% 내렸습니다. 이 수치는 장 초반 반응입니다. AI 투자 확대가 고객사의 현금 부담으로 번지면 공급망 주문에 대한 기대도 흔들릴 수 있습니다. 다만 이후 코스피가 상승 전환한 만큼, 아침의 약세만으로 하루 전체를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네이버 금융의 당일 수급에서는 코스피 기관이 순매수하고 외국인이 순매도했습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함께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의 코스피 매수가 지수 회복을 뒷받침했어도 자금이 중소형 성장주까지 고르게 퍼진 모습은 아닙니다. 다음 거래일에 코스닥의 매도 압력이 줄고 상승 종목이 늘어야 이번 회복을 더 넓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실적·주주환원 분야에서는 삼성E&A가 전날 발표한 숫자의 힘을 이어갔습니다. 오전 9시 2분 주가는 5만9,200원으로 6.86% 상승했습니다. 회사의 3분기 잠정 연결 매출은 2조9,105억원, 영업이익은 5,00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45.8%, 183.6% 늘었습니다. 연간 영업이익 전망도 1조4,000억원으로 높였습니다. 수주가 공사 매출과 이익으로 바뀌는 기업에 매수가 붙었다는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회사는 10월 23일부터 내년 1월 22일까지 약 7,800억원의 자기주식 취득을 계획했습니다. 이 중 소각 목적은 6,900억원, 임직원 보상 등은 900억원입니다. 우리는 이익 확대와 환원이 연결되는 방향을 긍정적으로 보지만, 3분기에는 충당금 환입과 현장 정산이익도 반영됐다는 점을 함께 봅니다. 다음 분기에도 공사 수익성이 유지되고 대금이 회수돼야 환원 여력이 지속됩니다. 발표된 매입·소각은 앞으로의 집행 계획입니다.
보안 분야에는 당장 대응해야 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PHP 취약점과 관련해 22일 정오 민간 사이버위기 경보를 주의로 높였습니다. 23일 오전 9시 18분 뉴스웨이 보도에서는 샌즈랩이 17.46%, 라온시큐어가 7.78% 상승했고 모니터랩도 급등했습니다. 긴급 점검과 보안 서비스 수요가 늘 여지는 있습니다. 주가의 지속성은 그 수요가 유료 계약과 반복 매출로 연결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공개매수 재료도 시장과 별개로 움직였습니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오전 9시 34분 1만940원으로 29.93% 상승했습니다. 뉴스핌에 따르면 마루베니가 최대주주인 웰라이언트는 11월 11일까지 주당 1만2,000원에 지분을 최대 28% 확보할 계획입니다. 제시 가격이 전일 종가 8,420원보다 높다는 점이 매수 유인이 됐습니다. 다만 일부 지분을 대상으로 하는 진행 중 거래이므로 제시 가격과 시장가격의 차이를 확정 수익으로 계산할 수는 없습니다.
세 재료가 돈을 버는 경로는 서로 다릅니다. 플랜트는 이미 발표한 이익과 환원 집행, 보안은 긴급 대응 이후의 계약 전환, 공개매수는 거래 조건과 실제 성사 여부가 중요합니다. 우리는 이 가운데 발표된 이익을 현금으로 회수하는 경로가 보이는 기업에 우선순위를 둡니다. 단기 급등만 확인된 종목은 수익 전망을 올리기 전에 매출 근거가 더 필요합니다.
다음 거래일인 26일에는 코스피 기관 매수가 이어지는지와 상승 종목 수가 함께 늘어나는지를 먼저 보겠습니다. 코스닥 외국인·기관 매도까지 잦아들면 시장 비중 확대를 검토할 근거가 생깁니다. 반대로 지수만 버티고 하락 종목이 계속 압도한다면, 실적 발표 이후 오른 종목도 매수 가격과 현금흐름을 더 엄격하게 따져야 합니다.
자료: Naver Finance · Naver Finance · Naver Finance · Naver Finance · 삼성E&A · 이투데이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책브리핑 · 뉴스웨이 · 뉴스핌 · 뉴스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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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투자 참고용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요 데이터·출처
- Naver Finance — KOSPI regular close
- Naver Finance — KOSDAQ regular close
- Naver Finance — KOSPI breadth and flows
- Naver Finance — KOSDAQ breadth and flows
- 삼성E&A — 3분기 잠정 실적 및 자기주식 취득 계획
- 이투데이 — 삼성E&A 실적 발표 이후 장중 반응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정책브리핑 — PHP 취약점 및 사이버위기 경보 상향
- 뉴스웨이 — 보안 관련주 장중 반응
- 뉴스핌 — 아이패밀리에스씨 공개매수 추진과 주가 반응
- 뉴스웨이 — 미국 기술주 약세와 국내 반도체 장 초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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