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65% 급락, 서산·한화M&S·셀트리온에 남은 매수 이유

코스피가 6,384.24로 3.65% 떨어진 10월 12일, 매수세는 호남 반도체 단지 기대와 한화M&S 공개매수, 셀트리온 실적 개선처럼 개별 근거가 있는 종목에 좁게 남았습니다. 우리는 이날 강세를 시장 전체의 회복 신호로 보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합니다. 10월 13일에는 이들 종목의 강세가 이어지는지와 함께 외국인 매도 및 하락 종목 쏠림이 완화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코스닥은 43.08포인트, 4.83% 하락한 849.19에 마쳤습니다. 코스피의 낙폭은 241.69포인트였고, 시가 6,578.17보다 종가가 더 낮았습니다. 장중 저점 6,368.49에서도 크게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연휴 뒤 거래가 재개됐지만 장 후반까지 매물을 받아낼 힘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하락은 넓었고, 매수의 근거는 좁았다

네이버 증권의 당일 집계에서 코스피 상승 종목은 상한가를 포함해 167개, 하락은 720개였습니다. 코스닥은 상승 228개, 하락 1,466개로 하한가도 하락에 포함했습니다. 두 시장 모두 내린 종목이 훨씬 많았습니다. 일부 급등주만으로 시장 전반의 흐름이 바뀌었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시장 폭입니다.

코스피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했고 개인이 순매수했습니다. 뉴스핌은 미국 AI 산업의 성장성 우려와 높은 장기금리를 반도체주 약세의 배경으로 짚었습니다. 우리는 이 흐름을 기업 실적의 크기만으로 위험 부담을 상쇄하기 어려운 국면으로 봅니다. 예상 이익이 커져도 투자자가 요구하는 수익률이 높아지거나 매도가 이어지면 주가는 눌릴 수 있습니다. 다음 반등의 지속성은 실적 발표와 매수 주체의 복귀가 함께 나타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서산, 공장 건설 기대가 지역 공급망으로 번졌다

서산(079650)의 정규장 종가는 6,760원이었습니다. 조선비즈는 지난 9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광주 군공항 부지 방문과 반도체 단지 조성 의지가 12일 지역 관련주 매수를 자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광주에 기반한 레미콘 업체인 서산에는 공장 건설 과정에서 생길 자재 수요가 기대의 연결고리입니다.

우리의 관심은 이 기대가 실제 공사 일정과 발주로 이어질 수 있느냐에 있습니다. 대규모 단지가 착공에 들어가면 기반 시설과 건축 공정의 물량이 지역 공급업체에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날 보도만으로 서산의 납품 계약이 확보됐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부지 준비나 착공이 늦어지면 기대했던 매출 시점도 밀립니다. 주가에 먼저 반영된 기대를 앞으로의 계약과 가동 여건이 채워줘야 합니다.

한화M&S, 공개매수 가격이 만든 구체적인 기준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0220W0·한화M&S)는 7,630원에 정규장을 마쳤습니다. 김동선 사장은 10월 12일부터 11월 2일까지 보통주 최대 1,606만주를 주당 8,000원에 공개매수할 계획입니다. 뉴스1과 조선비즈가 전한 공시 내용에 따르면 개인 자금으로 추진하는 지분 매입입니다.

하락장에서도 가격과 기간이 명시된 매수 계획은 주가를 평가할 구체적인 기준이 됩니다. 그러나 시장에서 산 주식을 모두 8,000원에 넘길 수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목표 수량이 정해져 있어 응모 물량과 배정 조건을 살펴야 하며, 실제 수익에는 비용과 세금도 영향을 줍니다. 우리는 단기 가격 반응 이후에는 지분 매입 결과와 경영진의 자본 배분이 기업가치 개선으로 연결되는지가 중요해질 것으로 봅니다.

셀트리온, 제품 구성 변화가 이익으로 확인됐다

셀트리온(068270)은 정규장 종가 18만원으로 직전 거래일 17만9,000원보다 높게 마쳤습니다. 회사가 이날 발표한 3분기 잠정 매출은 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5,100억원입니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45.8%, 69.2%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34%였습니다. 회사는 수익성이 높은 후속 제품의 판매 비중 확대와 원가 개선을 배경으로 설명했습니다.

매출 증가보다 이익 증가가 빠르다는 점은 앞으로 볼 만한 변화입니다. 후속 제품이 기존 판매망에 올라타고 생산 효율이 개선되는 흐름이 이어지면 추가 매출에서 남는 이익도 커질 수 있습니다. 다만 잠정 실적은 확정 과정에서 달라질 수 있고, 제품 간 경쟁으로 판매가격이 내려가면 이익률 개선 속도가 둔화될 수 있습니다. 4분기에는 제품 구성과 비용 흐름이 이번 수익성을 이어주는지가 판단의 핵심입니다.

다음 거래일에는 지수의 반등 폭과 함께 상승 종목이 늘어나는지 보겠습니다. 서산은 착공·발주, 한화M&S는 공개매수 조건과 진행, 셀트리온은 후속 제품 판매라는 서로 다른 후속 근거를 요구합니다. 우리는 넓은 시장의 매도 압력이 줄어드는 동안 이런 근거가 보강되는 종목에서 다음 주도주의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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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투자 참고용 정보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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