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티에스 공모주, LNG 냉각 설비의 성장과 현금 회수를 함께 볼 이유

디티에스는 LNG·정유·석유화학 플랜트의 열을 식히는 공랭식 설비를 만드는 회사로, 최근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성장했습니다. 우리는 냉각 설비 수요 확대를 긍정적으로 보지만, 공모가 평가에 사용한 반기 이익의 지속성과 프로젝트 대금 회수가 기업 가치의 관건이라고 판단합니다. 2026년 10월 13~14일 청약 예정이며, 10월 8일 신고서의 가격은 확정가가 아닌 희망밴드 1만7000~1만8500원입니다.

디티에스의 LNG 플랜트와 발전소 공랭식 냉각 설비 구조
자체 제작 · DART 10/8 증권신고서

뜨거운 공정 유체와 증기를 식히는 장비


플랜트에서는 가스나 액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열을 밖으로 내보내야 다음 공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습니다. 디티에스의 주력인 AFC(Air Fin Cooler)는 공기를 이용해 정유·석유화학·LNG 플랜트의 고온 유체를 냉각하는 열교환기입니다. 열을 전달하는 튜브와 핀, 공기 흐름을 만드는 팬 등을 설계·제작해 프로젝트에 공급합니다.

ACC(Air Cooled Condenser)는 발전소 증기터빈에서 나온 증기를 식혀 물로 되돌리는 공랭식 복수기입니다. 물을 냉각재로 많이 쓰기 어려운 지역에서는 공기를 활용하는 방식이 유용합니다. 설비의 효율과 소음, 현장 조건에 맞춘 설계가 고객의 선택에 영향을 줍니다.

제품을 사는 주체는 주로 플랜트를 설계·조달·시공하는 EPC 업체입니다. 연간 수주의 90% 이상이 EPC를 통해 이뤄지는 구조여서 최종 에너지 수요가 곧바로 매출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프로젝트 승인과 EPC 발주, 설계·제작을 거쳐 수익으로 연결됩니다. 회사가 설명하는 저소음 설계와 핀 튜브 기술, 축적된 프로젝트 수행 경험은 이 과정의 경쟁 요소입니다.

2026년 상반기 매출은 AFC 687.16억원(86.88%), ACC 20.19억원(2.55%), 기타 83.59억원(10.57%)입니다. 수출 비중은 97.24%로, 국내 설비투자보다 해외 플랜트의 진행과 환율에 민감한 사업입니다. 우리가 보는 현재의 중심 수요는 LNG·산업 플랜트입니다. 회사가 준비하는 CCUS·수소·폐열 회수·AI 데이터센터 냉각 사업은 향후 확장 기회로 평가합니다.


반기 매출 790.93억원, 이익률 19.02%


별도 기준, 억원 2023년 2024년 2025년 2026년 상반기
매출 758.16 1115.93 1427.18 790.93
영업이익 132.99 240.64 250.82 150.44
순이익 125.03 152.79 187.65 121.60

출처: DART 10월 8일 증권신고서. 반기는 6개월 실적입니다.

2026년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626.44억원보다 약 26.26%, 영업이익은 105.27억원보다 약 42.92% 증가했습니다. 매출보다 이익이 빠르게 늘어 영업이익률은 약 16.80%에서 19.02%로 높아졌습니다. 순이익도 93.47억원에서 121.60억원으로 증가했습니다.

디티에스 2025년과 2026년 상반기 매출·영업이익 비교
자체 제작 · DART 10/8 증권신고서

다만 반기 수익성을 그대로 하반기에 적용하는 데에는 주의할 이유가 있습니다. 신고서에 제시된 7월 영업이익률은 8.80%, 8월은 16.53%였으며, 8월 하자보수충당금 환입을 제외하면 13.73%입니다. 공정별 매출 구성과 비용, 충당금 변화가 월별 수익률을 흔들 수 있다는 뜻입니다.


매출채권·계약자산과 대금 회수


상반기 영업현금흐름은 102.98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마이너스 112.43억원에서 개선됐습니다. 동시에 투자활동으로 약 362.83억원이 유출됐고, 유형자산 취득에 약 186.19억원을 지출했습니다. 6월 말 현금및현금성자산은 117.42억원, 부채는 830.68억원, 자본은 1134.44억원입니다.

프로젝트 매출은 진행에 따라 인식하지만 청구·회수 시점은 계약 단계에 묶입니다. 신고서의 일반적인 조건은 선수금 10%, 설계 승인 10%, 원자재 발주 15%, 원자재 입고 15%, 납품 40%, 최종 서류 10%입니다. 대금의 절반이 납품과 최종 서류 단계에 남습니다.

상반기 말 매출채권 순액은 약 381.47억원이고 계약자산은 약 502억원입니다. 계약자산은 이미 수행한 공정 가운데 아직 청구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부분과 연결됩니다. 이 두 항목이 실제 현금으로 바뀌는 속도가 중요합니다.

1년을 넘긴 매출채권은 2025년 말 약 29억원에서 반기 말 약 91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일부 프로젝트의 유보금, 계약 종료와 지체상금 협의 등이 영향을 줬고, 신고서 제출 시점까지 약 10.7억원이 회수됐습니다. 매출 성장은 설비를 잘 만드는 능력을 보여주지만 현금 회수는 고객과 프로젝트의 마무리까지 확인하는 지표입니다. EPC 고객이나 발주처의 일정 지연은 대금 회수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디티에스 프로젝트 대금 회수 단계와 납품 이후 남는 50%
자체 제작 · DART 10/8 증권신고서

희망 공모가에 반영된 반기 연환산 이익


주관사는 상반기 순이익을 두 배로 연환산한 243.20억원에 비교기업 평균 PER 16.14배를 적용했습니다. SNT에너지 5.29배, 비에이치아이 34.88배, 한텍 8.26배의 평균입니다. 세 기업의 배수 차이가 커 평균값에 따라 평가 결과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주당 평가액 2만6419원에 35.65~29.98%의 할인율을 적용해 희망밴드 1만7000~1만8500원을 제시했습니다. 공모 후 주식수 1485만9445주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약 2526.11억~2749.00억원입니다. 반기 연환산 이익 기준 PER은 약 10.39~11.30배, 2025년 실제 순이익 187.65억원 기준으로는 약 13.46~14.65배입니다. 두 값은 같은 가격을 서로 다른 이익 기준으로 나눈 KSI 계산입니다.

회사가 제시한 최근 4개 분기 이익 215.77억원을 사용하는 참고 평가에서는 주당 평가액이 2만3440원으로 내려갑니다. 평가의 설득력은 반기 호실적이 이어질 수 있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납품 물량이 늘면서도 프로젝트 원가와 현금 회수가 안정되면 성장에 대한 평가가 힘을 얻을 수 있습니다.


공모자금은 생산과 운전자금에 투입


공모주식은 222만8917주입니다. 희망밴드 하단 기준 모집총액은 약 378.92억원, 비용 반영 후 사용 예정 자금은 약 365.00억원입니다. 시설자금 108.60억원, 운영자금 120억원, 기타 약 136.40억원으로 계획돼 있습니다. 가격이 확정되면 모집 규모도 달라질 수 있습니다.

플랜트 설비 회사는 수주를 확보한 뒤 원재료와 제작비를 먼저 투입해야 합니다. 생산능력 확충과 운전자금 여력이 함께 늘면 큰 프로젝트를 수행할 기반이 강화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신사업이 실제 수주로 이어질 때 추가 성장 경로가 생깁니다. 우리는 아직 준비 단계인 신사업보다 주력 AFC의 수익성 있는 납품과 현금 회수를 우선 평가합니다.

항목 10월 8일 신고서 기준
일반청약 예정 2026년 10월 13~14일
주관사 대신증권·유진투자증권
희망 공모가 1만7000~1만8500원, 확정가 미반영
납입일 예정 10월 16일
공모 후 주식수 1485만9445주
신고서상 유통가능 225만787주, 15.15%

유통가능 비율 15.15%는 최종 기관 배정 확약을 반영하기 전 신고서 기준입니다. 청약 전에는 확정 공모가격과 증권사 청약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해외 플랜트 투자가 늘면 디티에스의 주력 냉각 장비에도 수주 기회가 생깁니다. 다만 상반기의 높은 이익률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기에는 최근 월별 수익성 차이가 큽니다. 저는 생산 확대와 함께 오래된 매출채권이 줄어드는지를 중요하게 보겠습니다. 납품 증가가 대금 회수까지 이어져야 다음 프로젝트를 수행할 여력도 커지기 때문입니다.

출처: DART 디티에스 10월 8일 증권신고서. 금액·비율은 반올림했으며 평가 비교는 본문에 표시한 이익 기준을 적용했습니다.

#디티에스 #공모주 #청약 #LNG #열교환기 #신규상장주

이 글은 투자 참고용 분석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과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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