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대 상승분 반납: 7,000선 방어 속 기판·테스트 부품 강세

장 초반 2% 넘게 올랐던 코스피가 종가에서는 0.15% 상승에 그쳤다. 2026년 9월 22일 코스피는 7,017.91, 코스닥은 0.23% 내린 834.38로 거래를 마쳤다. 7,000선을 지켰다는 사실보다 미국 AI주 강세가 국내 시장의 종일 매수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오늘은 지수 추격보다 상승을 끝까지 유지한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을 나눠 볼 장이었다.

미국 AI 기대가 열어준 상승, 오후에는 매물에 밀렸다

미국 메타의 AI 서비스에 대한 기대와 기술주 강세가 개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한국경제의 마감 보도는 장중 유가 반등과 개인 매도를 상승폭 축소 요인으로 짚었다. 코스피는 한때 7,000선 아래로 내려갔다가 소폭 상승으로 끝났다. 같은 호재를 받아도 개장 직후 가격과 하루를 마친 가격은 다르다는 점을 보여준다. 자료 1 자료 11

삼성전자는 27만6,500원으로 0.91% 올랐지만 SK하이닉스는 184만원으로 1.50% 하락했다. 두 종목을 하나의 방향으로 묶어 설명하기 어려운 마감이다. AI 투자 확대 기대는 유지됐어도 대형 메모리주 전부를 더 높은 가격에 사려는 수요까지 확인된 것은 아니다. 자료 3

지수 방어와 시장 전체의 회복은 달랐다

한국경제 마감 시세의 수급 방향을 보면 코스피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수하고 개인이 순매도했다. 코스닥은 반대로 개인이 순매수하고 외국인과 기관은 순매도했다. 같은 날에도 두 시장을 지탱한 주체가 달랐다는 뜻이다. 잠정 집계가 달라질 수 있는 순매수 금액은 단정하지 않고 방향만 확인했다. 자료 3 자료 4

시장 폭도 낙관론을 제한한다. 코스피는 하락 종목이 상승 종목보다 많았고, 코스닥에서도 하락 우위가 뚜렷했다. 일부 종목의 두 자릿수 상승을 전체 중소형주 회복으로 해석하기 어렵다. KSI는 오늘을 AI 관련 세부 분야에 매수가 집중된 장으로 판단한다. 지수가 플러스라는 이유만으로 보유 종목 전반의 위험이 줄었다고 볼 수는 없다.

기판·테스트 부품·로봇 AI에 남은 선택적 강세

첫째는 반도체 기판이다. 코리아써키트는 25.43%, 심텍은 13.31%, 삼성전기는 3.99% 상승했다. 머니투데이의 장중 분석은 AI 인프라 투자 기대와 반도체 패키지 기판 공급망 확대 기대를 배경으로 제시했다. 해당 보도의 장중 등락률을 종가로 옮기지 않고 마감 시세를 별도로 확인했다. 기판은 칩을 연결하는 부품이므로 반도체 수요가 좋아질 때 생산능력·제품 구성이 기업별 실적 차이를 만든다. 기대가 실제 공급과 이익으로 전환되는지가 다음 판단 기준이다. 자료 3 자료 5 자료 8

둘째는 반도체 테스트 부품이다. 리노공업은 7만5,000원으로 7.45% 올랐다. 한국IR협의회 자료가 설명하듯 이 회사는 반도체 검사에 쓰이는 소켓과 핀을 생산한다. 오늘의 상승은 메모리 대형주와 다른 가격 반응을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주가 강세만으로 신규 수주나 이익 전망 상향이 확정됐다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 테스트 수요 증가가 제품 단가와 판매량에 반영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자료 6 자료 10

셋째는 로봇용 온디바이스 AI 최적화다. 노타는 2만2,550원, 29.97% 상승으로 마감했다. 회사가 9월 18일 공개한 기술 자료는 퀄컴 NPU에서 로봇 AI 추론 시간을 1.6초에서 230ms로 줄인 과정을 설명한다. 이는 특정 시연 환경의 기술 성과다. 장치 내부에서 빠르게 판단한다는 활용 가능성과 고객사의 대량 도입으로 매출이 발생한다는 사업 성과는 따로 검증해야 한다. 자료 7 자료 9

다음 거래일에는 상승의 지속성과 참여 범위를 보자

오늘 시장은 AI 수요 기대를 버리지 않았지만 그 기대에 부여하는 가격은 더 까다롭게 골랐다. 다음 거래일의 첫 점검은 코스피 7,000선 유지 자체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방향이 다시 일치하는지다. 둘째는 기판·테스트 부품 강세가 하루 급등으로 끝나는지, 종가까지 유지되는지다. 셋째는 코스닥 외국인·기관 수급과 상승 종목 비중이 함께 개선되는지다.

대형주와 시장 폭이 동시에 회복되면 오늘의 선택적 강세가 확산될 여지가 있다. 반대로 지수만 버티고 하락 종목이 계속 많다면 업종 이름보다 개별 기업의 주문·가동률·이익 근거를 우선해야 한다. 유가의 추가 반등 여부도 개장 기대를 다시 흔들 변수다. 이 글의 주식 수치 기준은 9월 22일 정규장 마감이며, 기술 시연 결과와 향후 실적에 대한 판단을 구분했다.

주요 데이터·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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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7일 코스피 1.15% 상승분 반납: 외국인 2.28조 매도와 조선·방산 순환매 →코스피 7,000 회복, 반도체 강세에도 하락 종목이 더 많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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