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5768.01 마감, 급락 출발 뒤 배터리·바이오·자동차로 번진 반등
코스피가 3.17% 하락 출발한 날, 종가는 오히려 1.76% 올랐습니다. 10월 19일의 반등은 배터리·바이오·자동차로 매수가 넓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는 반등의 확산을 긍정적으로 보되, 20일에도 이들 업종의 상대 강도와 기관 매수가 이어지는지를 보고 회복의 지속성을 판단하겠습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9.96포인트 오른 5,768.01, 코스닥은 14.11포인트 상승한 808.89(+1.78%)에 정규장을 마쳤습니다. 코스피는 5,488.41에서 출발해 시초가보다 279.60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마감했습니다. 아침의 매도 압력을 장중 매수가 받아냈다는 뜻입니다. 지수의 등락률만 보면 놓치기 쉬운 하루였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보다 많았습니다. 기관은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순매도했습니다. 우리는 이를 매수세가 여러 업종으로 번진 반등으로 읽습니다. 다만 외국인까지 동반 매수하는 흐름으로 바뀌어야 회복의 기반이 더 두꺼워질 수 있습니다.
반등의 중심에서 먼저 볼 곳은 배터리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7.20% 상승 마감했습니다. 오전 11시대 보도에서는 삼성SDI와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에코프로비엠도 강세를 보였고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기대가 배경으로 거론됐습니다. 셀 업체에서 소재 업체까지 함께 움직였다는 점이 이번 매수의 특징입니다.
ESS 기대를 실적과 연결할 근거도 있습니다. 삼성SDI는 7월 30일 발표에서 상반기 실적 개선에 AI 데이터센터용 ESS·UPS·BBU 수요가 기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주요 ESS 고객과의 장기 공급계약도 공개했습니다. 전기차 수요만 바라보던 배터리 기업에 전력 저장과 백업 전원이 또 다른 고객군을 만들어주는 경로입니다.
우리는 배터리 업종의 다음 평가 기준을 ESS 출하 확대와 이익의 지속성에 두겠습니다. 삼성SDI의 2분기 수익성에는 미국 생산세액공제와 관세 환급도 기여했습니다. 판매량과 제품 구성이 좋아지는 흐름이 이어지면 성장 평가에 힘이 실리겠지만, 환급 효과가 줄거나 신규 생산라인의 비용 부담이 커지면 매출 증가만큼 이익이 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바이오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9.94% 상승 마감했습니다. 오후 2시 27분에는 코스피 제약업종도 5.37% 올라 업종 전반의 매수 흐름이 관찰됐습니다. 개별 회사의 큰 상승과 업종의 동반 강세가 겹친 만큼, 다음 거래일에도 반도체 밖에서 자금이 머무는지를 볼 대표 종목으로 삼을 만합니다.
사업 측면에서는 연구부터 상업 생산까지 이어지는 서비스의 폭이 중요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2~15일 열린 월드 ADC 샌디에이고에서 송도 단일 사업장의 항체약물접합체(ADC) 개발·생산 서비스를 소개했다고 19일 보도됐습니다. 우리는 초기 개발 고객을 상업 생산까지 연결할 수 있다면 장기 수주 기회가 커질 것으로 봅니다. 행사 소개가 실제 계약으로 이어지는 시점과 생산 일정이 그 판단을 가를 것입니다.
자동차도 반등에 참여했습니다. 현대차는 4.49% 상승 마감해 코스피 상승률을 웃돌았습니다. 특정 신규 수주를 오늘 상승의 원인으로 확정하기보다, 매수 대상이 배터리와 바이오에서 완성차로도 넓어졌다는 가격 신호에 의미를 두겠습니다. 자동차의 상대 강도가 이어지면 시장을 일부 성장주만으로 설명하기 어려워집니다.
반도체 대형주는 삼성전자 1.16%, SK하이닉스 0.39% 상승 마감으로 지수 회복에 동참했습니다. 배터리·바이오·자동차의 더 큰 상승률을 함께 보면, 오늘 시장이 가격에 반영한 것은 여러 업종의 회복 가능성이었다는 것이 우리의 해석입니다. 그렇다고 하루 주가가 각 기업의 이익 전망 개선을 모두 입증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음 실적과 수주에서 어떤 업종이 기대를 숫자로 바꾸는지가 중요해졌습니다.
10월 20일에는 장 초반 지수 상승보다 매수가 남는 곳을 보겠습니다. 배터리의 상승 종목이 계속 넓고,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현대차가 상대 강도를 유지하며, 기관 매수에 외국인까지 가세한다면 회복의 지속성에 더 무게를 둘 수 있습니다. 반대로 주도 업종이 상승분을 빠르게 반납하고 매도 우위가 다시 넓어지면, 오늘의 반등을 근거로 시장 전체의 위험이 줄었다고 판단하지 않겠습니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1 · 네이버페이 증권 2 · 서울신문 3 · CBS노컷뉴스 4 · 연합뉴스 5 · 삼성SDI 6 · 파이낸셜뉴스 7 · Aju Press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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